배우 수현이 이혼 발표 후 첫 공식 석상에 섰습니다. 2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는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습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가 2009년 출간한 소설 '더 디너'(The Dinner)가 원작입니다.
수현은 '보통의 가족'을 통해 한국 영화에 데뷔했으며, 어린 아기를 키우지만 자기 관리에 철저한 '지수'를 연기했습니다. 극 중 '지수'는 배우 김희애가 맡은 '연경'과 묘한 대립 관계를 형성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수현은 이와 관련해 "김희애 배우가 워낙 포스가 있으시니까 뚫고 들어가기 어려웠다"며 "소심하게나마 의견을 어필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신념을 강력하게 호소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감독님도 선배님들도 디테일 왕"이라며 "(촬영하면서) 힘들기만 하지 않고 재밌게 찍었다. 늘 촬영장 가는 게 즐거웠다. 생각할수록 더 여운이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수현은 지난 23일 차민근 위워크 전 대표와 이혼 사실이 알려져 화제였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결혼 5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스니다. 수현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수현씨는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있으며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결정한 사항인 만큼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