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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90세' 원로 배우 이순재가 차지했다. 이순재는 지난 11일 녹화 방영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수목 드라마 <개소리>의 열연을 인정받아 생애 처음으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순재는 지난 1956년 연극배우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 많은 걸작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연기 부문 대상 수상을 하지 못했었는데, 아흔(1934년생)이 돼서야 뒤늦게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순재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온다. 내가 1962년 KBS의 첫 작품 <나도 인간이 되련다>에 출연을 했다. 당시 선배님들을 모시고 작은 역할을 했다. 그리고 오늘 이 아름다운 상, 이 귀한 상을 받게 됐다"라고 말하면서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를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 이 상은 개인적으로 받는 상이 아니다. <개소리> 배우들이 한몫 다했다"라고 하며 같이 연기한 후배 연기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순재는 감격한 감정을 억누르며 눈시울을 붉혀 많은 배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직까지도 교수로 13년째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학생들이 '걱정마세요'라고 하더라. 눈물이 나왔다. 늦은 시간까지 격려해 준 시청자 여러분들,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영광스러운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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